논산시 연무읍에 100만㎡ 규모 2021년 착공
국토부 타당성 평가 통과
충남도의 숙원인 국방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충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타당성 평가에서 충남 국방 국가산단이 전국 6개 후보지와 함께 국가산단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충남 국방 국가산단은 논산시 연무읍 일원 103만㎡에 2,000억원을 투입, 조성된다.
산단에는 국방산학융합원과 충남국방벤처센터,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 등을 갖춘 ‘국방 비즈 콤플렉스(Biz-Complex)’설립과 국방 관련 중소ㆍ벤처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또 국방산단을 영세하고 낙후된 전력 지원체계(비무기체계) 산업 분야의 싱크탱크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3Dㆍ4D 프린팅,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국방 분야 4차 산업혁명 산업을 유치, 특화해 충남 동남부 지역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0년 국가산단 지정, 2021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도는 2009년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구축’ 비전을 세우고, 2015년에는 국방산업발전협의회를 꾸렸다. 같은 해 국방산단 조성 타당성 검토 및 입주대상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전력지원체계를 특화 업종으로 선택했다.
2016년 국방부와 국방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단지 지정과 국방 관련기관 설치지원 등을 골자로 한 상생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방산단 건설에 공을 들였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이 산업단지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주국방과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것”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연구기관이 있는 대전시와 연계해 충청권 국방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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