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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해피투게더3’ 박은빈·최다니엘·황제성·정성호, 빅재미 군단의 화려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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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해피투게더3’ 박은빈·최다니엘·황제성·정성호, 빅재미 군단의 화려한 활약

입력
2018.08.3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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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가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BS2 방송 캡처
‘해피투게더3’가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BS2 방송 캡처

'해피투게더3' 최다니엘, 정성호, 박은빈, 황제성이 입담을 뽐냈다.

3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은 최다니엘, 정성호, 박은빈, 황제성이 출연한 '해투동:호러와 유머 사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유재석은 최다니엘을 두고 "'해투'만 나오는 남자다. 예능은 '해투'만 고정적으로 나온다"고 언급했다. 최다니엘은 "원래 예능을 잘 못 하고 겁이 많다. 크게 웃기는 남자가 아니라서 그렇다. 해투맨이다. 여기도 쉽진 않은 곳인데 많이 뵙고 가족 같은 분위기여서 출연한다"고 이야기했다.

최다니엘 친형의 결혼식 사회를 맡아달라는 의뢰를 받았었다고 밝힌 황제성은 단가를 얘기했다가3일 뒤에 거절을 받았다고 덧붙였고, 금액이 20만 원인 것으로 밝혀져 웃음을 안겼다. 이에 최다니엘은 돈 때문이 아니라며 “결혼이 둘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형의 친한 지인이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온 거예요”라고 해명했다. 최다니엘은 결국에는 배우 한상진이 사회를 보게 됐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박은빈에게 ‘청춘시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인생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은빈은 ”10대 소녀 팬들이 많이 늘었더라고요”라면서 10대 팬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를 이해하지 못해 신세대에서 멀어졌다고 느꼈던 것을 전했다. “지구를 뿌시고 싶다” 등이 안 좋은 표현인 줄 알았다는 것. 반면 최다니엘은 ‘공모자들’ 역할로 악플에 시달렸던 것을 고백했다.

박은빈은 21년차 베테랑 배우다. 예능이 처음이다. "별로 긴장을 안 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KBS에 오자마자 (출근) 사진을 찍더라. 그때부터 사람을 쥐어 짜는 듯한 느낌이었다. 굉장히 떨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유재석은 "우리는 먼 발치에서 지켜보는 스타일이다. 초급반이다"라며 안심시켰다.

박은빈은 11살 시절 '개그콘서트' 수다맨 코너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당시 천연덕스러운 말투와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박은빈은 "4학년 때였다. 2002년에 특집으로 내가 필요해서 추천을 받았다. 처음에 반응이 좋아서 더 하라고 했는데 3개월이 됐다. 대본을 외워 연기하는 게 습관이 돼 있었다. 그런데 강성범이 순발력이 좋아 대사를 항상 고쳤다. 내게는 어려웠던 기억이 났다. 강성범에게 얘기한 적은 없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박은빈은 "민간인 최초 철책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의선, 동해선 연결 착공식에 제가 평화 상징 퍼포먼스를 했다”라고 말하며 11살의 박은빈과 한 남자 아이가 경의선, 동해선 연결 착공식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박은빈은 “북쪽 소녀 역을 맡아 남북이 만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민간인 최초로 철책선을 넘었다. 지뢰 제거 작업이 안 되어 있을 때라 조금만 움직여도 터진다고 했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성호는 가능한 성대모사가 80개다. 그는 "'국제시장' 속 라디오에 나오는 이승만 대통령의 목소리를 3시간 동안 만들었다. 뮤지컬 '디셈버'의 장진 감독이 김광석이 만약 살아있다면 지금의 목소리로 만들 수 있냐고 하더라. 김광석의 지인들과 함께 목소리를 만들었다. 3D에 입혔는데 지인이 울었다"고 했다.

대표작은 한석규 성대모사다. "일단은 표정이 먼저 변해야 한다"며 한석규를 똑같이 따라해 감탄을 안겼다. 서경석, 황정민, 조진웅, 손석희, 김상중, 조용필 성대모사도 연이어 선보였다. 하지만 강다니엘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제성은 최신 유행어로 에너지를 발산했다. 한국, 미국, 독일 등 나라별로 총 맞는 장면도 코믹하게 소화했다. 그는 “나라별로 작품에서 죽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면서 운을 뗐다.

이어 피를 확인한 후 쓰러지는 한국인을 연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남미에서는 줄에 묶여 있다가 대화 도중 쓰러진다고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반해 독일인의 경우는 “샤머니즘이 있다"라며 "상대 저격수에게 당해서 죽는다. 승리를 다짐하며 목걸이에 입맞춤한 뒤에 죽는다”고 상황을 표현했다. 미국인들은 “문을 열자마자 그대로 쓰려진다”면서 온몸으로 열연을 펼쳐 모두를 박장대소 하게 했다.

그는 "2세 출산을 앞두고 있다. 그 친구를 열심히 기다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웃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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