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다음달 10일부터 전국 100개 매장에 종이 빨대를 도입 해 두 달 간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종이 빨대는 하얀색과 녹색으로 제공된다. 스타벅스는 고객의 선호도를 조사해 11월 중 한가지 색상의 빨대를 전국 매장에 도입할 방침이다.
빨대 제공 규칙도 변화된다. 그동안에는 빨대를 매장에 상시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빨대가 필요한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음료당 1개의 빨대를 스타벅스 파트너가 직접 제공한다. 종이 빨대는 벤티 사이즈 외의 아이스 음료 주문 시 제공된다.
지난 한 해 스타벅스 코리아에서만 사용되었던 플라스틱 빨대(21cm)는 약 1억 8,000만개로, 무게로는 126톤 분량이다. 사용한 빨대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3만 7,800km 길이에 달한다.
박한조 스타벅스 사회공헌팀 부팀장은 “종이 빨대가 전국 매장에 도입되는 11월 중에는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음료용 리드(컵 뚜껑) 도 함께 도입된다”며 “스타벅스 회원들이 개인 컵을 활용해 사이렌오더로 주문 시 별(포인트)를 추가 적립 해주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도 이 때 함께 시작한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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