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 대회 이틀 연속 금
사이클 국가대표 박상훈(25ㆍ한국국토정보공사)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추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훈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트랙사이클 남자 개인추발 결승에서 치카타니 료(일본)를 추월해 1위를 기록했다. 개인추발은 두 명의 선수가 경기장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4,000m(250m 트랙 16바퀴)를 달리다 상대를 추월하면 이기는 경기다. 추월이 나오지 않으면 결승선 통과 시간 기록으로 승자를 정한다. 박상훈은 4바퀴를 남기고 치카타니를 추월했다.
박상훈은 예선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4분19초627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승에 진출한 박상훈은 결승에서도 레이스가 끝나기 전에 상대를 추월하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했다.
박상훈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추발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옴니엄에 출전해 한국 사이클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으나 낙차해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박상훈은 31일 두 명이 교대로 달리는 포인트 레이스 경기인 매디슨에도 출격,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이날 금메달로 한국 사이클은 트랙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 단체추발에서 김유리(31ㆍ삼양사), 이주미(29ㆍ국민체육진흥공단), 나아름(28ㆍ상주시청), 김현지(25ㆍ서울시청)가 금메달을 땄다. 나아름은 개인도로, 도로독주,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따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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