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의회, 사회단체 참여 도민추진협의회 발족
충북도가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을 국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도민 역량 결집에 나섰다.
도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강호축 범도민추진협의회 발대식을 가졌다. 강호축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꾸린 이 협의회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시장·군수, 민간 사회단체 대표 등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강호축 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다른 강호축 시도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협의회는 이날 채택한 도민 결의문에서 강호축을 국가계획에 반영해줄 것과 정부 차원에서 강호축을 종합발전계획에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강호축 교통망 구축사업의 핵심인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을 즉각 추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진행된 강호축 도민보고회에서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 제2도약을 위해 그동안 개발혜택에서 소외됐던 강호축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대신해 발대식에 참석한 윤상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총괄기획국장은 축사를 통해 “균형발전을 위한 강호축 개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송 위원장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가균형발전과 강호축’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해 강호축 사업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충북도를 비롯한 강원, 충청, 호남의 강호축 8개 시도는 국가계획에 강호축을 반영시키기 위해 결집하고 있다.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강호축 개발 계획을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 시도는 지난해 강호축의 국가정책 반영을 바라는 공동건의문을 낸 데 이어 지난 4월부터 구체적인 강호축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공동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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