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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신발도 신고, 발달 장애인도 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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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신발도 신고, 발달 장애인도 돕고”

입력
2018.08.28 16:20
수정
2018.08.28 18:5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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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수제화 신기 캠페인’

유노윤호 1호 스타로 참여

세 켤레 중 한 벌은 경매 기부

유노윤호가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수제화 전시장 ‘희망플랫폼’에서 유홍식 수제화 명장을 만나 발 사이즈를 재고 있다. 서울시 제공
유노윤호가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수제화 전시장 ‘희망플랫폼’에서 유홍식 수제화 명장을 만나 발 사이즈를 재고 있다. 서울시 제공

“블랙 스웨이드로 된 부츠면서, 제가 공연을 하다 보면 발이 잘 붓기 때문에 꼭 편했으면 좋겠어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수제화 전시장 ‘희망플랫폼’에서 유홍식 수제화 명장과 마주 앉아 자신이 신고 싶은 신발에 대해 설명했다. 유 명장은 그러자 “수제화는 자재부터 제작 과정까지 기성화와 달리 맞춤형이라 발이 편할 수 밖에 없다”며 “본인 사이즈보다 좀 더 여유 있게 만들어 주겠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28일 성수동 수제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성수동 수제화 신기 캠페인’에 유노윤호가 1호 스타 참가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수제화 명장이 스타가 제안한 스타일로 신발을 제작하고, 이를 경매해서 얻은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첫 타자로 한류 스타인 유노윤호와 문재인 대통령의 신발을 제작하는 유 명장이 참여했다.

똑같은 신발 세 켤레가 만들어지는데, 우선 한 켤레는 12월 성수 수제화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기부 옥션 행사를 통해 판매된다. 판매금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수 수제화 제작 비용으로 전액 기부된다. 나머지 두 켤레 중 한 켤레는 스타가 소장하고 나머지는 희망플랫폼 홍보관에 2018년 9월부터 내년까지 전시된다.

유노윤호가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수제화 전시장 ‘희망플랫폼’에서 유홍식 수제화 명장에게 원하는 신발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유노윤호가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수제화 전시장 ‘희망플랫폼’에서 유홍식 수제화 명장에게 원하는 신발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유노윤호는 이날 “나만의 수제화가 탄생한다는 사실이 감격스럽고 경매로 좋은 일에 쓰인다니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탁 시 경제정책과장은 “스타도 신는 수제화라는 인식을 통해 성수동 수제화의 품질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분들이 성수동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매달 스타 참가자를 선정해 성수동 수제화 알리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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