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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만든 첫 컴퓨터, 미국서 경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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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만든 첫 컴퓨터, 미국서 경매 나와

입력
2018.08.28 15:39
수정
2018.08.28 19:5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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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60여대 남은 ‘애플-1’

30만달러 넘는 가격으로 낙찰될 듯

애플의 1호 컴퓨터, 애플1 /사진=WP
애플의 1호 컴퓨터, 애플1 /사진=WP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을 만든 직후인 1976년 최초로 만들어 낸 컴퓨터 ‘애플-1’이 미국에서 경매에 부쳐졌다. 애플의 최초 컴퓨터가 경매에 나온 건 이번이 여덟 번째다.

애플-1은 잡스와 워즈니악이 6개월 동안 컴퓨터 회로를 설계해 수공으로 만든 컴퓨터로 전 세계 개인용 컴퓨터 산업의 초석이 되었다. 컴퓨터 공학도인 워즈니악과 뛰어난 창의력을 지닌 스티브 잡스의 합작품인 ‘애플-1’은 차고를 개조한 작은 작업실에서 탄생했다. 조작이 복잡했던 기존 개인 컴퓨터에 메인보드 형식의 기본적인 부품을 달았다. 내장된 확장장치는 일반 TV 모니터와 키보드가 쉽게 연결되게 했다. 키보드로 입력한 명령어가 화면에 즉각 뜨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두 사람은 당시 총 200대를 만들어 팔았고 현재 전 세계 약 60여 대가 남아 있다. 애플-1의 판매는 부진한 편이었지만 연이어 애플-2를 소개하고, 1980년에는 비즈니스에 적합한 애플-3를 선보이면서 컴퓨터 시장에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보스턴 RR경매에 올라온 애플-1은 남아 있는 60개 중 하나다. 애플 전문가 코레이 코헨이 이를 원래 운영 상태로 복귀해 놓았는데, 약 8시간 동안 문제없이 가동됐다. 1970년대 오리지널 키보드 역시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애플-1은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29조원)로 성장한 애플이 만들어 낸 ‘1호 컴퓨터’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상당하다. 미국 상장사 중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한 건 애플이 유일하다. 때문에 당시 666달러였던 컴퓨터의 경매 낙찰가는 30만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경매를 통해 팔린 애플-1 중 최고 낙찰가는 2016년 81만5,000달러(약 9억원)였다.

전근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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