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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리우에서 추락한 명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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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리우에서 추락한 명예 찾는다

입력
2018.08.29 04:4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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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금빛 메치기

올림픽 16년 만의 노메달 충격

안바울·곽동한·조구함·김민정 등

2년 절치부심 화려한 부활 기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 -66kg에 출전한 안바울이 은메달을 들고 시상대에 서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 -66kg에 출전한 안바울이 은메달을 들고 시상대에 서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하는 한국 유도 올림픽 대표팀은 위풍당당했다. 김원진(60㎏)과 안바울(66㎏), 안창림(73㎏), 곽동한(90㎏) 등 당시 세계 랭킹 1위가 4명이나 포진해 ‘판타스틱 4’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여기에 왕기춘을 꺾고 대표팀에 발탁된 이승수(81㎏)도 메달이 유력했다. 여자부도 정보경(48㎏)과 김잔디(57㎏), 김민정(78㎏)이 한국 여자 유도 20년의 금빛 숙원을 풀 것으로 기대됐다. 코치진도 화려했다. ‘한판승의 달인’ 최민호(베이징 올림픽 금), 송대남(런던 금), 이원희(아테네 금)가 지도자로 나섰다. “역대 최고 성적을 낼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까지 나왔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12명(남자 7, 여자 5)이 출전해 은메달 2개(안바울 정보경)와 동메달 1개(곽동한)의 최악의 성적을 받아 들었다. 김원진, 김민정은 8강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안고 출전한 조구함(100㎏)과 안창림, 이승수, 김잔디는 16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유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못 딴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은2, 동3) 이후 16년 만이었다.

2년간 절치부심한 유도 대표팀이 29일부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리우에서 실추한 명예를 회복하러 나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에는 남녀 개인 7체급씩 14개의 금메달에 혼성 단체전까지 모두 1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은 전 종목 출전한다. 이 중 최소 금메달 5개가 목표다.

먼저, 남자부 7명 중 이하림(60㎏)을 제외한 6명이 리우 멤버다. 리우 은메달 안바울이 객관적인 전력상 금메달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다. 다만, 2년 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통한의 한판승을 내줬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조구함 역시 유럽 선수들이 없는 중량급에서 최강자로 꼽힌다. 리우에서는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최고 컨디션으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태세다. 곽동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다만, 안창림은 ‘숙적’이자 리우 금메달리스트 오노 쇼헤이를 넘어야 한다. 안창림은 오노와 겨뤄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메달뿐만 아니라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야 한다.

리우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이 시상대에 서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리우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이 시상대에 서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여자부는 김민정이 리우에서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출전한다. 세계 랭킹 1위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지만, 유독 소네 아키라(일본ㆍ9위)에게는 2패로 약하다. 리우 은메달리스트 정보경도 몽골 문크바트 우란쉑쉑(몽골)을 넘어야 한다. 상대 전적은 2승 8패로 밀리고 있다.

한편, 혼성단체전은 남자 3체급(73㎏, 90㎏, 90㎏이상), 여자 3체급(57㎏, 70㎏, 70㎏이상)에서 6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실력을 겨룬다. 체급별로 여섯 경기를 치러 많이 이긴 팀이 승리한다. 3-3으로 동률을 이룰 경우, 한판승은 10점, 절반승은 5점으로 계산해 총 득점이 많은 팀이 승리한다. 이마저도 같으면 재대결할 체급을 추첨해 서든 데스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대회 혼성단체전에서 일본과 브라질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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