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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가장 얇은 송전케이블로 기술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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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가장 얇은 송전케이블로 기술력 과시

입력
2018.08.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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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CIGRE 전시회 LS전선 부스에 500kV급 송전케이블 등이 전시돼 있다. LS전선 제공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CIGRE 전시회 LS전선 부스에 500kV급 송전케이블 등이 전시돼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대전력망기술협의회(CIGRE) 전시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500킬로볼트(kV)급 송전케이블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500kV급은 현재 상용화된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의 케이블이다. LS전선은 생산과 운반, 설치가 쉽도록 케이블 지름을 기존 제품 대비 5% 이상 줄이는데 성공했다. 송전 용량이 클수록 케이블도 굵어지기 때문에 용량은 늘리면서 크기는 줄이는 게 전선 업계에서는 기술력의 척도다.

이밖에 LS전선은 심해에서 수백km를 연결하는 장거리용 해저케이블, 해상풍력발전에 특화된 케이블,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공인인증을 받은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최신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이중 HVDC 케이블은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의 전력망을 연결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의 핵심 기술로도 주목 받고 있다. 전력 품질이 다른 남북간 대용량 송전도 가능하다.

1921년 창립한 CIGRE는 92개 국가의 전기 및 에너지 분야 1,100여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격년으로 열리는 총회 겸 전시회에서는 관련 업계와 학계가 총출동해 최신 기술과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올해 총회에서 CEO 미팅에 참석한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3, 4개 업체만 갖고 있는 최신 기술들을 선보여 명실상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선기업이란 것을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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