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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유동근, 긴 여운 남긴 ‘명품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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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유동근, 긴 여운 남긴 ‘명품 열연’

입력
2018.08.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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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유동근의 연기가 감탄을 자아냈다. KBS2 캡처
‘같이 살래요’ 유동근의 연기가 감탄을 자아냈다. KBS2 캡처

‘같이 살래요’ 유동근의 대체불가 연기가 감탄을 자아냈다.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천상 아버지 박효섭 역을 맡은 유동근이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명품 열연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미연(장미희)의 치매 사실을 대면한 효섭은 자신에게만은 여자이고 싶은 미연을 배려해 치매 사실을 모른 척했다. 효섭은 미연의 옆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미연과 함께 아침 준비, 다이어트를 핑계로 금주 선언 그리고 커플 요가 등 그녀를 향한 효섭의 배려는 미소를 자아냈다.

미연과 함께 하는 시간, 효섭은 미연의 치매 증상과 마주했다. 효섭은 “어떻게 하냐 미연아, 내가 봐 버려서. 나 모르게 하려고 했다면서 근데 내가 봐버렸네. 난 괜찮아. 넌 이럴 때도 곱다고 말해도 싫지?”라면서 “내가 모르는 게 마음이 편안해,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우리 서로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아무일 없는 것처럼 살면 되니까. 매일이 어떻든 웃으며 살자 그렇게 끝까지 살아보자 넌 내 여자니까. 난 괜찮은데 난 괜찮아”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위로를 건네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유동근의 슬픔을 삼키며 비치는 미소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고, 미연을 끌어안으며 오열하는 장면은 유동근의 감성에 정점을 찍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의 깊이 있는 연기력이 ‘같이 살래요’의 전개를 더욱 단단히 잡아주고 있다.

한편 ‘같이 살래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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