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원(22ㆍ중부경남클라이밍)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종원은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월 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결선에서 스피드 2위, 볼더링 1위, 리드 3위의 성적으로 총점 6점(낮을수록 상위권)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한울(23ㆍ빛고을클라이밍클럽)은 60점으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일본의 후지이 고코로(15점), 나라자키 도모아(16점)가 가져갔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우리나라는 남자부 천종원이 금메달, 여자부 사솔(24ㆍ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이 은메달, 김자인(30ㆍ디스커버리 ICN)이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이 종목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열리며, 남녀 콤바인에 금메달 1개씩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빨리 15m 높이의 타임 패드를 찍는 스피드, 고난도의 코스를 떨어지지 않고 수행하는 볼더링, 6분 이내에 15m 높이를 완주하는 리드까지 3개 종목의 성적 합산으로 순위를 정한다. 결선에 오른 6명이 3개 분야의 자기 순위를 곱한 것이 자신의 점수가 되고, 이 점수가 낮은 선수가 상위에 오르는 방식이다.
먼저 열린 스피드 2위, 볼더링 1위로 선두 자리를 꿰찬 천종원은 마지막 리드에서 다른 5명의 경기가 끝났을 때 이미 금메달이 확정됐다. 리드에서 최하위를 하더라도 이미 다른 선수들이 6점을 넘겨 천종원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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