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ㆍ제주 등 14개 지방공항 49편 결항
인천ㆍ한국공항공사 “대부분 항공편 정상 운행”
인천국제공항이 24일 오전 3시를 기해 제19호 태풍 ‘솔릭’ 영향권에 들면서 일부 항공편이 결항ㆍ지연됐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등 14개 지방공항도 태풍과 항공사 측 항공편 스케줄 조정 영향으로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일본 하네다와 간사이, 부산, 중국 푸동발 항공편 등 도착 4편, 간사이와 부산, 중국 장사행 항공편 등 출발 3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또 도착 6편과 출발 3편 등 모두 9편이 지연 운항됐다. 인천공항은 전날 솔릭이 북상하면서 19편(출발 9편)이 결항, 11편(도착 5편)이 지연됐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정상 운영 중”이라며 “다만 기상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용객들은 항공기 지연과 결항 등 운항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 운항정보는 해당 항공사나 인천공항 홈페이지(www.airport.kr), ‘인천공항 가이드’ 모바일 앱,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인천공항공사는 전날 오전부터 정일영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태풍 관련 비상대책본부를 인천공항 비상관리센터(AEMC)에 설치해 24시간 운영 중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가 정상 운항된다고 하더라도 강풍 등 기상상황에 따라 인천공항과 연결되는 영종대교나 인천대교 이용이 제한될 일부 제한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대중교통 편을 이용하는 것을 당부 드린다”라며 “태풍 영향으로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될 경우 여객터미널이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평소보다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14개 지방공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49편이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공항이 16편, 김해공항 11편, 제주공항 9편, 청주공항 5편, 울산공항 4편, 사천공항 2편, 포항공항 2편 등이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은 다른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결항 영향으로 결항이 집중됐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태풍 직접적인 영향으로 항공편이 결항된 곳은 청주공항 정도로, 다른 공항은 항공사 측에서 항공편 스케줄을 조정하거나 다른 공항에서 결항이 생긴 영향으로 결항이 발생한 것”이라며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등 모두 정상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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