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23일 오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 ‘푸에르자 부르타’가 취소됐다. 오후 6시 30분 공연은 예정대로 열렸다.
공연 주최 측은 “태풍 영향으로 바람이 강해지는 밤엔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오후 9시 공연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 세워진 특별 공연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시 건물이라 안전 문제가 제기돼 이날 밤 공연이 취소됐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거대한 투명 수조와 러닝 머신 등이 설치된 무대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넌버벌(non-verbalㆍ비언어)쇼다.
솔릭의 북상으로 이주 야외 공연을 앞둔 K팝 스타들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 설치한 무대 장비를 이날 모두 임시로 철거했다. 강풍에 장비가 뜯겨나가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오는 25, 26일 같은 곳에서 열릴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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