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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평가단] “해묵은 ‘주적’ 논쟁 이제 그만… 대세 따라 변화 읽어야 할 때”

입력
2018.08.25 1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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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구원 기자
그래픽=박구원 기자

국방부가 2년마다 발행하는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우리의 적’으로 표기한 내용을 삭제하고 ‘군사적 위협’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해묵은 ‘주적’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국방부의 조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여의도 어공 ★★

남북평화시대라는 역사적 흐름을 국방부가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해묵은 논쟁인 ‘주적’ 개념, 이제는 털 때가 됐다. 오히려 지금은 통일국방을 위한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불필요한 이념적 논쟁 자체가 국가에 해를 끼치는 요소다.

●탐라도다 0

민심이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에서 ‘하고 싶은 거 다했니’로 바뀌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은 없고, 북한의 독재자만 있다. ‘이니 하고 싶은 거 이제 하지 마라’.

●아야로시 0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한참 남아있다. 국방부가 스스로 주적 개념을 삭제하겠다는 것은 총을 놓고 웃으며 적군에게 뛰어가겠다는 바보선언이다.

●여술랭 가이드 ★★

1995년부터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했는데, 그럼 1995년 이전에는 북한군이 적이 아니었다는 얘긴가? 전세계적으로 국방백서나 유사한 정부 공식 문서에 ‘주적’이나 ‘적’ 같은 표현을 하는 나라는 없다.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려 대세를 거스르지 말고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할 때.

●신상구(愼桑龜) ★

홍길동전도 아니고, 적을 적이라 부르지 못하는 서글픈 현실. 대한민국 헌법 상 북한은 평화통일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한반도 북쪽을 불법 점거하고 있는 반국가단체다. 남북대화 및 평화무드 조성은 대통령과 통일부와 외교부가 하고, 국방부는 투철한 안보관으로 국방에 최선을 다할 때다.

●생명의 속도에서 본 풍경 ★★★

와각지쟁(蝸角之爭), 달팽이의 촉각 위에서 싸운다는 뜻. 불필요한 일을 가지고 아무런 실익 없이 벌이는 일은 이제 좀 그만하자. 종북주의 같은 색깔논쟁일 뿐. 이런 철 지난 주장이 우리사회에 무슨 도움이 된 적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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