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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몽골 진출…6개 매장 동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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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몽골 진출…6개 매장 동시 오픈

입력
2018.08.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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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에 문을 연 편의점 CU(씨유). CU 제공
몽골 울란바토르에 문을 연 편의점 CU(씨유). CU 제공

편의점 CU(씨유)가 업계 최초로 몽골에 진출했다. CU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이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BGF리테일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 매장인 CU샹그리아점 등 총 6개 매장을 동시에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BGF리테일은 CU샹그리아점이 있는 샹그리아호텔에서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간호약 아딜비시 프리미엄 그룹 회장, 바트볼드 울란바토르 시장, 간볼드 친저릭 센트럴 익스프레스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CU 매장 오픈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를 가졌다.

BGF리테일은 지난 4월 몽골의 센트럴 익스프레스 측과 ‘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 업체에 사업권을 주고 수수료와 사용료를 받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몽골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현지 파트너사인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몽골 내 1위 건자재 공급업체인 프리미엄 그룹의 자회사로 2015년 유통 전문 회사로 설립됐다.

CU샹그리아점, CU모이스점 등 총 6개 매장은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즉석 조리 및 휴게 공간은 물론 다양한 한국 상품으로 구성된 특화존 등으로 구성됐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한국식 토스트, 핫도그와 함께 호쇼르(몽골식 튀김만두), 김밥, 도시락 등 식품 부문을 크게 강화했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원두와 커피머신을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내리는 CU의 즉석 원두커피인 ‘카페 겟’ 등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료도 함께 운영된다. 향후 입지별 특성을 반영해 떡볶이, 즉석 라면 등 한국 음식와 디저트 제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몽골이 한국 상품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유통 한류 지역인 점을 고려해, CU의 PB상품은 물론 2030 여성층이 선호하는 한국 화장품 등 100여 품목이 넘는 인기 한국 제품을 준비하는 등 몽골 맞춤 전략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림 1몽골 울란바토르에 문을 연 편의점 CU(씨유). CU 제공
그림 1몽골 울란바토르에 문을 연 편의점 CU(씨유). CU 제공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아직 생소한 유통 채널이지만,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쾌적한 매장과 새로운 식품, CU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국 상품 등을 통해 단기간 내에 몽골 유통시장에서 독보적인 유통채널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21일(현지시간) 진행된 테스트 오픈 당시, 매장당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은 “CU는 2012년 브랜드 독립 이후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던 ‘프랜차이지’ 기업에서 해외에서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프랜차이저’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며 “해외에서 쌓은 유통역량을 활용해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하는 동시에 글로벌 유통 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은 한국 가요와 드라마 등이 큰 인기를 끄는 등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인구 가운데 35세 미만의 청년층이 약 65%를 차지해 편의점 사업이 성장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간볼드 친저릭 센트럴 익스프레스 사장은 “우선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한 후 시장의 반응을 고려해 인근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1등 편의점인 CU의 전문적인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수년 내에 몽골 편의점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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