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칼럼이 이끄는 재규어 디자인은 늘 도로 위에서 돋보인다.
그리고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이라는 중요한 포지션을 담당하기 위해 탄생한 재규어 XE는 가장 역동적이면서도 민첩한 스포츠 세단을 자처하며 재규어 브랜드의 성장과 확산에서 큰 몫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은 국내 사정 상 그 입지가 탄탄하진 못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규어 XE 2.0d AWD가 특별한 손님을 맞이 했다. 바로 타악/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비타 무브먼트와 타악/댄스 퍼포먼스 팀 '화려'를 이끄는 이지선 강사가 그 주인공이다. 과연 이지선강사는 재규어 XE를 어떻게 느꼈을까?
*본 기사는 녹취를 기반으로 각색되었습니다.
Q 평소 재규어라는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요?
다른 무엇보다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진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번 도로 위의 재규어를 볼 때마다 디자인을 세세히 살펴보지 못하더라도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디자인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외에는 사실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거나 인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아니었습니다.
Q 오늘 만나게 된 재규어 XE의 디자인은 어떻게 생각되나요?
역시 재규어의 디자인은 무척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평소 세단보다는 SUV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정말 날렵하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유려한 측면 디자인 등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라 생각했습니다.
Q 다른 브랜드의 디자인과 비교하자면 재규어 디자인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재규어의 디자인은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볼륨감을 강조하기 보다는 날렵한 실루엣으로 속도감이나 고급스러운 감성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나쁜 남자, 혹은 시크한 영국 신사라는 느낌이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이 재규어 디자인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Q 실내 구성에 대한 만족감은 어떨까요?
재규어 XE의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낮게 깔린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잘 꾸며진 것 같고, 시트 역시 고급스럽게 다듬어졌습니다. 원형의 기어 레버도 무척 독특했습니다. 그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스티어링 휠이었습니다.
재규어 XE의 스티어링 휠은 정말 스포티하다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고급스러운 느낌도 좋았고 도 운전을 하면서 조작을 하는 상황에서도 전체적으로 만족감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Q 내비게이션이나 기능적인 사용에서는 불편함은 없었나요?
예전에 수입차라고 한다면 내비게이션 기능을 포함해서 다양한 기능들이 다소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들이 모두 한글화는 물론이고 손쉽게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 타본 차량임에도 금방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공간에 대해서는 어떠셨나요?
사실 지금까지 타본 차량 중에서 제 입장에서 좁은 차량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재규어 XE도 좁지 않았습니다. 공간보다는 개인적으로는 시트의 고급감이나 편안함 부분에서 무척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차량이 다소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만족감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Q 주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디젤 세단 XE, 매력적이었나요?
결과적으로 본다면 재규어 XE는 좋은 차량인 것 같습니다. 흔히 디젤 차량이라고 한다면 진동이나 소음을 걱정하는데 오늘 시승을 하면서는 그런 부분에 불편함? 아쉬움은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전을 할 때 스티어링 휠이 조금 무거운 거 빼고는 정말 아쉬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Q 재규어 XE의 디젤 엔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요? 출력이나 가속력은 어땠나요?
재규어 XE의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조금 둔하지만 곧바로 가속해서 달리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주 훌륭한 출력, 혹은 가속력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드라이빙에서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대신 가솔린 차량에 익숙하신 분은 그 둔한 느낌이 조금 아쉬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속할 때 디젤 차량이라는 걸 믿지 못할 만큼 무척 부드럽고 매끄럽게 움직이는 게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속도를 높이더라도 무척 정숙한 것이 돋보였습니다.
Q 차량의 움직임에서는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스티어링 휠 조작 시에 무게감이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게감을 제외한다면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움직임 자체는 아주 날카롭거나 예민한 편은 아니라서 편하게 탈 수 있으면서도 속도를 높이고 빠르게 조작할 떄에도 매끄럽고 기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 빼고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것 같습니다.
Q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XE, 매력적일까요?
'BMW나 벤츠는 흔하니까 싫은데...'라고 고민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영국이라는 국가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더 매력적인 선택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고, 속도를 높이면 날카로운 느낌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좋아할 수 있으니 모두가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오늘 재규어 XE와의 만남은 어떠셨습니까?
즐거웠습니다. 평소에 SUV만 타다 보니까 이렇게 낮게 웅크리고 있는 듯한 세단을 타보니까 또 신선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참 많은 브랜드가 있고 많은 자동차가 있다는 걸 이번에 또 새롭게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취재협조: 비타 무브먼트 & 타악/댄스 퍼포먼스 팀 '화려' 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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