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영국 UAE 등
세계 6개 대륙 주요국 서비스
페이팔 등 금융파트너도 2000곳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출시됐다. 이로써 삼성페이는 출시 3년 만에 6대륙 24개국에서 결제시스템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5년 8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페이는 현재 미국 캐나다 등 북미,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아시아, 영국 스페인 스위스 등 유럽,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6대륙의 주요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글로벌 누적 결제는 13억 건을 돌파했고, 협약을 체결해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전 세계 금융 파트너는 페이코(한국), 페이팔(미국), 알리페이(중국), 나파스(베트남) 등 2,000여 개에 이른다.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 시장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한 게 전 세계에서 삼성페이가 승승장구한 비결이다.
삼성페이는 진출한 24개 국가에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호주 브라질 스위스 대만 등 15개 국가에서는 온라인 결제까지 가능하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영국 등 5개국에서는 교통카드로도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 프랑스 멕시코 스웨덴 등 20개국에서는 멤버십 카드 역할까지 맡았고,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도 실물 카드 대신 쓸 수 있다.
말레이시아 브라질 스페인 미국 등 10개 지역에서 상용화한 ‘삼성 리워즈’ 포인트 서비스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까지 연동돼 보다 편리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밖에 브라질에서는 현지 카드업체인 티켓(Ticket) 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및 기관용 복지카드로도 활용이 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기준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결제 금액은 18조원에 이른다. 지난달 국내 삼성페이 사용자 수는 886만명으로, 전체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중 독보적인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삼성페이 오프라인 결제는 기존 카드단말기가 설치된 곳이면 어디서든 가능한 데다, 온라인 결제는 한번 사용 등록을 하면 결제할 때마다 카드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스마트폰 생체인증을 통해 사용하기에 안전성이 높은 것도 삼성페이의 폭발적인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ITㆍ모바일커뮤니케이션(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삼성페이는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고,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플랫폼으로 지속해서 영역을 확장해 왔다”며 “모바일 결제서비스뿐 아니라 삼성 리워즈 포인트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빅스비와 연계해 더욱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진화ㆍ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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