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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숲에서 만나는 '책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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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숲에서 만나는 '책의 정원'

입력
2018.08.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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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기증 1377권 책 읽으며 힐링

2018직지코리아페스티벌 주행사장에 조성할 ‘책의 정원’조감도. 직지코리아 조직위 제공
2018직지코리아페스티벌 주행사장에 조성할 ‘책의 정원’조감도. 직지코리아 조직위 제공

2018 직지코리아페스티벌에 ‘책의 정원’이 조성된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주 행사장인 청주 예술의전당 광장에 만들 ‘직지 숲’에 시민들이 기증한 책으로 정원을 꾸밀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책의 정원은 직지가 간행된 해(1377년)를 기념해 1,377권의 책으로 만든다. 책을 기증하고 싶은 시민은 책 표지 뒷면에 추천의 변이나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조직위 사무국을 방문해 전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직접 방문이나 우편이 어렵다면 청주시내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 접수할 수도 있다.

조직위 안승현 부장은 “책꽂이 모양의 설치 미술 작품에 책을 꽂아두는 식으로 책의 정원을 구상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책을 읽으며 명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직지코리아조직위는 행사 종료 후 기증받은 도서를 시내 작은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할 생각이다.

2018직지코리아페스티벌은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21일 동안 청주 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대에서 ‘직지 숲으로의 산책’이란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의 핵심 조형물인 직지 숲은 세계적 설치미술가인 한현석 작가가 폐목재를 활용해 18m높이의 규모 조성한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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