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과 이혜리가 영화 ‘물괴’를 통해 환상의 부녀 호흡을 보여줬다.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윤겸(김명민)이 홀로 키운 딸 명(이혜리)은 스스로 터득한 의술과 궁술로 아비를 따라 수색대에 합류한다. 명은 물괴에게 상흔을 입은 자들에게서 역병의 단서를 발견하고, 위기의 순간에는 능숙한 활 솜씨로 수색대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되어간다. 어떤 순간에도 윤겸의 곁을 지키는 명과 그런 명을 항상 챙기는 윤겸의 모습에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부녀간의 끈끈한 케미를 느낄 수 있다.
이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을 차지게 연기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성동일과의 찰떡 부녀 케미로 ‘개딸’을 넘어 ‘국민딸’이라는 기분 좋은 별명까지 얻었다.
그가 이번에는 ‘겸딸’로 새로운 부녀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김명민이 연기하는 윤겸의 호기심 많고 겁 없는 딸 명으로 분해 처음 영화에 도전장을 던진 이혜리는 부녀 케미의 달인답게 김명민과도 ‘개딸’을 넘어서는 환상의 부녀 케미를 예고한다.
김명민은 이혜리에 대해 “언제든지 배울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고 마음가짐이 되어 있다. 뭔가를 던져주면 스펀지처럼 흡수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굉장히 능력이 있는 친구”라며 칭찬했다.
이혜리 역시 “촬영하면서 감사하게도 너무 많이 챙겨주시고 예쁨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고 전해 카메라가 꺼진 후에도 영화 속 부녀 못지않은 끈끈함과 화기애애함을 자랑했다.
‘물괴’는 다음달 13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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