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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 청문회 열자” 文 정부 경제 정책 연일 맹공 퍼붓는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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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 청문회 열자” 文 정부 경제 정책 연일 맹공 퍼붓는 한국당

입력
2018.08.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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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오른쪽에서 두 번째) 의원 등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소득주도성장 결과 등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영석(오른쪽에서 두 번째) 의원 등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소득주도성장 결과 등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향해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이번엔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강화했다. 9월 정기국회 국면까지 겨냥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1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한 청문회를 요구했다. 먼저 발언에 나선 윤영석 한국당 의원은 “청와대 경제라인과 경제부처 책임자를 대상으로 소득주도성장의 참담한 결과와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김광림 의원도 “국회법을 보면 중요한 안건 심사 등이 필요할 때 청문회를 열수 있도록 돼 있다”며 “2013년 7월에는 가계부채 1,000조원 육박, 2016년 9월에는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청문회를 개최한 바 있다”고 거들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 역시 “한국당은 후반기 국회 구성 이후 기재위 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청문회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럼에도 오늘까지 여야간 의사일정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다시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청문회 개최를 압박하자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이 같은 말을 한다는 건 정치적 주장으로 오해될 수 있다. 자제해 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하지만 기재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별도로 기자회견까지 열어 청문회 개최를 압박했다.

이에 민주당 기재위 간사인 김정우 의원은 “야당 측에서 청문회 제안을 줬으니 협의하겠다. 충분히 간사간 협의를 하겠다"고 했고, 역시 민주당 소속인 정성호 기재위원장은 “간사간 협의가 이뤄지도록 위원장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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