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군사안보지원사 준비단장으로부터 첫 보고 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한 후 새롭게 창설하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관련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남영신 군사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장으로부터 창설 추진계획을 보고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남 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간인 사찰이나 정치·선거 개입 등의 범죄는 군형법에 의거해 처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사안보지원사 정원이 축소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원대에 복귀하는 기무부대원에 대해 고충상담 등을 통해 숙소 및 보직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남 단장은 보고에서 “과거 기무사의 잘못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통해 오직 국민과 국가안보만 수호하고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거듭나 다시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했다. 군사안보지원사는 9월 1일 공식 창설될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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