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대는 주은영 구미교육재단 이사장이 14회 국제유교문화서예대전에서 기로부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주 이사장이 출품한 작품은 고려시대 문장가 백운거사 이규보의 ‘우물 속의 달(詠井中月)’로 한문 붓글씨가 가지고 있는 선과 미를 표현하고 기본에 충실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제유교문화서예대전은 유ㆍ무형 문화재를 보존하고 새로운 문화 창출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국미술협회 안동지부가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총 280점의 작품이 접수된 이번 대전은 일반부와 기로부(1948년 6월 30일 이전 출생자)로 나눠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 서각, 서경 분야 작품을 공모해 부별 대상과 최우수, 우수, 특선 등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시형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작품의 수준이나 출품 수에서 어느 공모전에도 뒤지지 않는 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사람이 먹을 가는 것이 아니라 먹이 사람을 간다는 말처럼 서예를 통해 인격도야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이사장은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맑은 정신을 함양하는 서예의 즐거움에 빠져 한걸음씩 걸어왔다”며 “가르쳐주고 이끌어주신 연민호 스승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유교문화서예대전 수상작들은 이달 21~2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35갤러리에 전시된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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