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등록자ㆍ접속자 수 급증
만족도 높고 통신비도 절감
2020년까지 5000개로 확대
제주 공공와이파이(Jeju free wifi)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고, 통신비 절감 효과 등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공공와이파이(Jeju free wifi)는 도내 모든 버스ㆍ정류소와 관광지, 전기차충전소, 유람선, 도항선,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 1,695곳에 4,247개가 설치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와이파이 이용 등록자 수는 지난 7월말 현재 5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000명에 비해 10.5배나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이 77%, 외국인이 23%였다. 연령별로는 ▦10~20대 56% ▦30~40대 33% ▦50~60대 11% 등 순이다. 이용 유형별로는 ▦도민 21% ▦관광객 48% ▦업무 등 기타 31% 등으로 분석됐다.
접속자 수는 지난 7월말 기준 334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4,000명에 비해 12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공공와이파이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부터 서비스가 제공된 버스와 정류소, 관광지 등에서 이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공와이파이 이용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의 89%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77%는 통신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절감액은 월평균 4억9,600만원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한달간 도민 및 관광객 47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했다.
도는 또 제주 공공와이파이(Jeju free wifi)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아 도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1주일간 기념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벤트 기간 중 도 누리집(www.jeju.go.kr) 또는 제주 공공와이파이(Jeju free wifi)에 접속해 체험후기를 남기면 420명에게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
도 관계자는 “2020년까지 생활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공공 와이파이 5,000개 이상을 확대ㆍ구축해 나가겠다”며 “또 공공와이파이 접속 데이터는 수집ㆍ분석해 공공데이터로 민간에게 개방해 스타트업 창업지원과 관광정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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