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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열풍에 복고 제품 판매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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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열풍에 복고 제품 판매 ‘쑥쑥’

입력
2018.08.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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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 목걸이
자개 목걸이

1900년대 초에 유행하던 자개목걸이, 전통지갑 등 이른바 할머니 아이템이 다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new-tro)’에 관심을 갖는 2030 젊은 세대가 늘어난 데다, 최근 1900년대를 배경으로 한 TV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화려한 복고 소품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픈마켓 옥션이 최근 한달(7월 14일~8월 13일) 동안 복고 감성의 패션, 리빙용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품목별로 최대 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자개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꽃이나 나비 모양 등 여성스러움을 살린 장식이 더해진 자개 귀걸이는 5배(400%)나 껑충 뛰었다. 전통 이미지를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자개로 섬세하게 디자인한 자개 손거울도 47% 판매가 늘었다.

예스러운 전통 소품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꽃무늬 자수부터 비단, 모시까지 다양한 무늬와 소재를 적용한 전통주머니ㆍ지갑ㆍ가방은 해당 기간 4배(304%) 급증했다. 형태도 화장품이나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파우치나 가방 등으로 다양하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도가 높은 전통인형ㆍ액자(64%), 전통미를 살린 장식ㆍ공예소품(49%)도 모두 두 자리 수 증가했다.

자개 거울
자개 거울

소형 가전제품에도 뉴트로 열풍이 거세다. 빛 바랜 듯한 컬러에 빈티지한 느낌이 더해진 복고풍의 전기포트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3배(250%) 이상 증가했다. 50년대 이탈리아 느낌을 살린 냉장고(10%)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클래식한 엔틱풍의 블루투스 스피커도 18% 판매가 늘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자개 거울 및 보석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104%) 증가했고, 전통인형도 2배(145%) 이상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찻잔 세트의 판매량도 2배(104%) 늘며 뉴트로 열풍을 입증했다.

옥션 관계자는 “레트르를 넘어 뉴트로 트렌드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각광 받으며, 새로운 복고 열풍이 의류나 식품 등을 넘어 패션소품이나 소형가전에도 불고 있다”며 “1920년대 모던걸의 패션 스타일을 재현할 수 있는 화려한 자개 패션용품부터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복고풍의 가전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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