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인도네시아-팔렘방 아시안게임 종목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태권도 품새 단체전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한민국의 한영훈과 김선호, 강완진이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8.480-8.020의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김선호는 지난 대표 선발전 당시 옆차기 도중 골반이 빠지는 부상을 당해 석달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했으나, 시간이 부족해 한달 만 휴식을 취한 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그런 상황에서 결승 제1 품새인 새 품새 힘차리 종료 직전 부상이 재발해 결국 매트에서 내려올 때도 코치진의 도움으로 내려왔지만 치료를 받은 뒤 경기를 마쳤고 값진 금메달을 수확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작부터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최상의 결과를 냈다. 시상식을 마친 후 김선호는 “처음에 느낌이 좋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에 터졌다. 힘이 풀려서 주저 앉았다. 그래도 태권도 품새의 매력을 알려리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 뒤 웃으며 시상식장을 빠져나갔다. 자카르타=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제1 품새인 새 품새 힘차리 종료 후 부상이 재발해 쓰러진 뒤 코치진의 도움으로 코트에서 내려오는 김선호, 바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대한민국 태권도 메달에 빨간 불이 켜졌다.
치료 후 다시 코트에서 동료들과 마지막 자유 품새를 선보였다. 그리고 경기 끝까지 소화했다. 김선호의 부상 투혼으로 자유 품새 에서도 상대팀을 압도했다. 그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 부담으로 경기 내내 얼굴이 굳어 있던 김선호도 시상식 장에서는 미소가 얼굴에서 묻어 났다. 자카르타=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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