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가 임수향을 향한 거침없는 직진과 가정사로 인한 내면의 상처를 드러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차은우가 임수향에게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내보이며 설렘을 선사함과 동시에, 엄마에 대한 결핍과 숨겨왔던 아픔이 드러났다.
지난주 6회에서 도경석(차은우)과 강미래(임수향)는 과방에 갇히며 ‘심쿵’ 엔딩을 선사했었다. 경석은 미래가 용철(하경)에게 움츠려 들지 않고 쓰레기라고 하던 모습이 멋졌다며 미래의 자존감을 지켜줬다. 앉아서 춤을 추던 미래 덕분에 중학생 시절 유일하게 웃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던 경석은 만약 미래가 자신을 오해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친할 수 있었냐고 조심스럽게 물어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친구’로 미래에게 한걸음 더 다가선 경석이 불꽃놀이를 함께 보며 미래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등 두 사람의 풋풋한 캠퍼스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석에게 아픔이자 그리움이었던 엄마 혜성(박주미)과 오해를 푸는 모습도 그려졌다. 혜성이 남편(박성근)에게 맞아 후각을 잃었고 남자 때문에 자신들을 버린 것이 아님을 알게 된 경석은 충격에 휩싸였다. 아빠가 자신들을 속인 것 대해 분노한 경석은 결국 집을 나오는 것을 선택을 해 앞으로의 경석의 인생에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차은우는 대학에서 다시 만난 임수향을 향해 흔들림 없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타인에게 관심 없는 그가 임수향에게는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꺼내 보이며 거침없는 ‘직진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원망했던 엄마에 대한 진실과 믿었던 아빠에 대한 상처에 분노하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면서 ‘단짠’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다.
한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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