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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누룩뱀 대결 결과는…설악산 촬영 영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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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누룩뱀 대결 결과는…설악산 촬영 영상 눈길

입력
2018.08.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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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탐방안내소 주변에서 다람쥐와 누룩뱀이 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16일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동영상 캡처
지난 12일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탐방안내소 주변에서 다람쥐와 누룩뱀이 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16일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동영상 캡처

설악산에서 다람쥐와 누룩뱀이 대결을 벌여 다람쥐가 승리하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16일 공개한 화제의 영상은 3분 20여 초 분량이며, 보도블록 위에 똬리를 틀고 있는 길이 60∼70㎝ 정도 누룩뱀을 다람쥐가 공격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다람쥐 공격을 받은 누룩뱀도 민첩하게 반응하며 대응을 하지만 다람쥐 공격은 계속되고 뱀과 다람쥐가 뒤엉켜 혼전을 벌이는 아찔한 장면도 5∼6회 정도 되풀이된다.

다람쥐 공격에 대응하던 누룩뱀이 도망을 가지만 다람쥐는 뒤따라가며 꼬리를 물어 잡아당기는가 하면 몸통을 물고 늘어지는 등 집요하게 공격한다.

결국, 누룩뱀은 미동도 하지 않고 다람쥐는 이런 누룩뱀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난다.

이 영상은 지난 12일 오후 1시께 백담사탐방안내소 주변에서 직원이 촬영했다.

누룩뱀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견되는 독이 없는 뱀으로 다 자랐을 때 몸길이는 1m 정도다.

뱀은 다람쥐의 천적으로 다람쥐가 천적과 대결해 승리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촬영한 직원은 "탐방안내소 주변에서 이상한 것이 왔다 갔다 해 자세히 살펴보니 누룩뱀과 다람쥐가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며 "혈투는 5분여 동안 지속했고 결국 뱀이 죽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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