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73) 말리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 앞으로 5년 더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말리 정부는 지난 12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케이타 대통령이 61.17%의 득표율을 얻어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케이타 대통령과 경합했던 야당 대표 주자 수마 일레 시세 전 재무장관은 32.83%를 얻는 데 그쳤다. 앞서 케이타 대통령과 시세 후보는 지난달 29일에 있었던 대선 1차 투표에서 각각 41.42%와 17.80%를 기록, 결선에 올랐다.
케이타 대통령은 2013년 대선에서도 결선투표 끝에 시세 전 재무장관을 꺾고 당선된 바 있다. 이전에는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총리를 지냈으며, 2002~2007년에는 의회 의장직을 역임했다.
정국 불안 속 결선투표 투표율은 34.5%로 지난 1차 투표 참여율(42.6%)보다도 낮았다. 앞서 결선 투표일에는 북부 아르코디아 지역의 한 투표소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대원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난입, 선거 관리인 1명을 살해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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