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1번가’ 통한 접수 제안 중
시민정책제안 1호로 전격 반영”
추경 반영해 착수, 내년 완료
부산시는 민선7기 시민소통창구인 ‘OK1번가’를 통해 접수한 시민정책제안 중 ‘자성고가교 철거’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전격 수용, 추경 예산으로 연내 철거를 시작, 내년 완료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거돈 시장은 당선과 함께 시민 소통창구로 ‘OK1번가’를 운영해 왔으며, 50일간(6월 22일~8월 10일) 시민정책제안을 접수 받았다.
‘OK1번가’ 정책제안 접수창구에는 ‘뉴스테이’, ‘BRT 운행’, ‘신공항 건설’ 등 굵직하고 민감한 이슈를 포함, 시민들의 단순 불편ㆍ불만 등 400여건의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8월 10일 제안 마감 후 시는 1차로 내용을 검토, 즉시 해결이 가능한 민원에 대해서는 해당 구나 부서의 협조로 답변을 완료했고, 찬ㆍ반 양론이 있는 민감 사안은 숙의과정을 거칠 계획이지만, 신속하게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자성고가교 철거’ 건은 전격 수용키로 결정했다.
시가 밝힌 자성고가교 철거 계획에 의하면 우선 올해 제2회 추경에 전체 철거 예산 83억원 중 30억원을 반영하고, 잔여예산 53억원은 내년 본예산에 추가 확보해 내년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1969년 건설된 자성고가교는 부산 최초의 구름다리로, 경부선 철로로 끊긴 도심을 연결하며 1970년대 핵심 교통인프라 역할을 해왔으나, 지은 지 49년을 넘겨 노후화가 심해지면서 안전문제와 과도한 유지ㆍ보수비용으로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자성고가교가 철거 되면 미 55보급창 및 자성대 공원 일원의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원도심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부산시는 ‘자성고가교 철거’ 외에 ‘OK1번가’를 통해 접수된 시민 제안에 대해 다음달 말까지 3단계에 걸쳐 심의ㆍ숙의과정을 통해 정책반영 여부에 대한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며, ‘대시민 보고’ 형태로 그 과정을 ‘OK1번가‘를 통해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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