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서 또 자살폭탄… 사상자 최소 115명

시아파 지역 교육센터 타깃, IS 소행 가능성

1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한 부상을 당한 한 남성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카불=A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15일(현지시간) 시아파 지역 교육센터를 타깃으로 한 자살폭탄 테러가 터졌다.

로이터통신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교육센터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8명이 사망하고 6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테러범이 ‘Mawoud 교육센터’를 겨냥한 것 같다고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이곳은 대학 시험을 준비하는 교육기관으로 알려졌다. 테러범은 센터 안으로 들어가 폭탄 테러를 단행했다고 경찰 당국은 설명했다.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직 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외신들은, 아프간 내 시아파 대상 테러 공격은 주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공격 역시 IS 소행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