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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추미애, 특정후보 지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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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추미애, 특정후보 지지 옳지 않다”

입력
2018.08.15 17:46
수정
2018.08.15 19: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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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외치며 이해찬 지지” 직격탄

민주당 당권 경쟁 갈수록 격화

노동전문가 자임하며 신경전도

이해찬(왼쪽부터), 송영길, 김진표 당대표 후보가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주최 당대표 후보 초청 노동정책 토론회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왼쪽부터), 송영길, 김진표 당대표 후보가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주최 당대표 후보 초청 노동정책 토론회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간 날 선 공격과 견제 수위가 갈수록 격화되는 모습이다. 송영길ㆍ김진표ㆍ이해찬(기호순) 후보는 15일 인터뷰와 토론회를 통해 상대에 대한 공세 모드를 강화하며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먼저 송영길 후보는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겉으로는 공정과 중립이라면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는 공정한 선거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를 향해서도 “2012년 이 후보는 당대표를 했지만 정권교체에 실패했다”며 “시대의 흐름에서 보면 전성기는 지났다”고 직설적인 견제구를 날렸다.

후보들은 이날 당 전국노동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도 노동 전문가 당대표를 자임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진표 후보는 노동자 중심으로 경제 정책을 부각, “혁신성장, 중소기업 열풍이 빨리 일어나도록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야 하고 실질적인 노동자의 삶 개선을 위한 사회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해찬 후보는 노동자의 정치권력 확보를 내세우며 “유럽처럼 정당과 노동조합이 긴밀하게 협조해 발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당대표 직속의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본인이 노동자 출신임을 강조한 송 후보는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과 관련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기술탈취 문제, 가맹점 횡포 문제 등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집 프로젝트’와 신용등급에 따른 이자율 차별 철폐 등을 통해 서민의 가처분 소득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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