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사’가 건강 고위험군 시민을 찾아가는 건강돌봄 서비스가 서울에서 시작된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성동 노원 은평 관악 4개구 보건소(지소)에서 찾아가는 건강돌봄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우선 각 보건소에 마을의사를 중심으로 간호사, 약사, 임상영양사, 물리치료사, 치과위생사, 의료사회복지사, 정신전문요원, 치과위생사, 방문간호사 등 분야별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건강돌봄팀을 구성한다.
이들은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발굴해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관리 계획을 세운 뒤 특성에 맞는 건강돌봄 서비스를 하게 된다. 영양 보충 식품을 제공하거나 재활 운동을 돕고 특히 치매 또는 우울증 심층 검사를 실시해 상담이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면 전문센터나 의료기관을 연결해 준다.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지역 의료기관과 약국, 시 시민건강포인트 참여 의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기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2022년까지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로 찾아가는 건강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의료 취약계층일수록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고 적정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마을의사 중심의 건강돌봄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만성질환을 지속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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