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은 싱가포르에 세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에 트론(TRX) 코인을 상장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론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된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코인이다. 분산형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6월에는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지난달 세계적인 자료 공유 사이트 ‘비트토렌트’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론 상장은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 종류를 다양화하고 거래소 확장을 다각화하기 위해 라인이 추진한 프로젝트다. 비트박스는 앞으로 거래소 상장을 희망하는 모든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에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코인 프로젝트에 관한 제안을 적극 수렴해나갈 예정이다.
고영수 라인테크플러스 대표이사(CEO)는 “이번 트론 상장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트론은 견고한 기술을 갖춘 자체 플랫폼과 비트토렌트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비트박스 이용자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론을 만든 저스틴 선 CEO는 “앞으로 1억명이 넘는 광범위한 고객층 확보 및 모바일 서비스로의 확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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