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자카르타의 GBK 스포츠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의 활약을 앞세워 인도네시아를 104-65로 꺾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첫 아시안게임 경기에 나선 라틀리프는 3쿼터까지만 뛰고도 양 팀 최다인 30점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선형(SK), 이정현(KCC), 허일영(오리온), 라틀리프, 이승현(상무)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운 한국은 허일영의 3점포와 이정현의 골 밑 돌파로 득점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라틀리프가 골 밑을 든든히 지키는 가운데 5분여를 남기고선 라틀리프의 점프슛과 김선형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19-9로 달아났고, 1쿼터를 10차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2쿼터 초반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의 압박 수비에 잠시 고전하기도 했지만 다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2쿼터 중반부터 점수를 쌓았고, 김선형과 이정현의 외곽포가 터지며 53-31까지 격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허웅(상무)이 3점 슛과 레이업슛을 연속 성공한 한국은 3쿼터 6분 29초를 남기고 63-39로 크게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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