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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 회장 5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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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 회장 58억원

입력
2018.08.14 17:36
수정
2018.08.14 20:5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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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회장 상반기 보수 52억원… 샐러리맨 1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58억원을 받아, 오너 회장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허창수 GS회장은 53억원, 최태원 SK 회장은 20억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1억원이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전문 경영인 중에는 삼성전자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이 상반기에만 51억원을 받아 ‘샐러리맨 1위’ 자리를 지켰다.

14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권 회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 총액은 51억7,10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139억8,000만원)와 비교하면 63% 줄었다. 급여는 6억2,500만원 정도였지만 성과 인센티브와 목표 인센티브 등을 포함한 상여금에서 45억3,5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에선 권 회장에 이어 올 상반기에 윤부근 부회장이 26억6,100만원, 신종균 부회장이 26억3,800만원, 이상훈 이사회 의장이 22억2,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 2월 초 석방된 이후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재판이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 급여를 한 푼도 받지 않았다.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대부분 상반기에 20억원 안팎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상반기 20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박성욱 부회장은 29억3,000만원을 수령해 최 회장보다 많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그룹 계열사 4곳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총 58억2,720만원을 받았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외에 한진칼, 한진, 한국공항 등 3개 회사에서도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한진칼, 한진에서 각각 16억2,540만원, 6억7,425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미등기 상근 회장으로 재직 중인 한국공항에서는 같은 기간 14억5095만원을 수령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전 진에어 부사장)는 퇴직금을 포함해 17억4,300만원을 받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GS지주와 GS건설에서 52억7,400만원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21억300만원을 받았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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