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AFP통신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26ㆍ토트넘)을 ‘아시안게임을 빛낼 스타 5인’ 중 1명으로 꼽았다.
AFP는 14일(한국시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종합 스포츠대회인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린다”며 “5명의 글로벌 스타들이 빛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각 종목 5명의 선수들을 소개했다.
손흥민에 대해 AFP는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이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신 내년 1월 아시안컵 첫 두 경기는 뛰지 않기로 합의한 사실을 전하며 이번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의 병역문제가 걸려있음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이 한국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 경우 시즌 초반 3주 손흥민을 내주 것이 큰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계산한 도박”이라고 표현했다.
AFP는 손흥민 외에 중국 육상 남자 100m의 쑤빙텐, 일본 배드민턴 모모타 겐토, 싱가포르 수영 선수 조셉 스쿨링, 말레이시아 스쿼시 대표 니콜 데이비드를 아시안게임 스타로 꼽았다.
쑤빙텐은 최근 100m에서 두 차례나 9초91의 기록을 냈다. 4년 전 100m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배드민턴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모모타는 2016년 불법 카지노 출입 사실이 적발돼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후 재기에 성공해 중국 린단을 제치고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할 후보로 꼽힌다.
리우올림픽에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꺾은 스쿨링과 앞선 4번의 아시안게임에서 4개의 개인 금메달과 2개의 단체전 금메달을 딴 데이비드가 몇 개의 메달을 더 가져갈지도 관심사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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