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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동메달은 그만, 메달 색깔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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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동메달은 그만, 메달 색깔 바꾸겠다”

입력
2018.08.13 17:15
수정
2018.08.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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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서 만날 일본전이 사실상 결승

지소연 “이번엔 반드시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오른쪽 두 번째)와 선수들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오른쪽 두 번째)와 선수들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며 굳게 각오를 다졌다.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 자카르타로 출국한 대표팀은 팀 슬로건을 ‘메달색을 바꿔라’로 정했다.

한국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일본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한국이 A조 1위에 오르면 B조 3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는데,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일본과 4강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11년 여자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한국은 일본에 상대 전적 4승10무15패로 크게 뒤져 있다. 윤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이 4강전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전이 메달 색깔을 변화시키는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통산 4번째 아시안 게임에 나서는 지소연은 “아쉽게 4강 문턱에서 좌절한 기억이 많은데 이번에는 고비를 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 동메달 밖에 없는데 꼭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목표를 위해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도 강도 높은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고온 다습한 현지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전체 소집 대상 선수 20명 가운데 이민아(27ㆍ고베 아이낙)가 지난 6일, 에이스 지소연(27ㆍ첼시 레이디스)은 11일 각각 합류해 발을 맞췄다. 노르웨이에서 활약하는 주장 조소현(30ㆍ아발드네스)은 22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황금세대’들이 치를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다. 주장 조소현부터 지소연, 이민아까지 1988~91년 생이 주축인 대표팀은 2010년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을 이뤘고 2010년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며 ‘황금세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들은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에 이어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도 획득,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도 예약했다. 그러면서 지소연과 이민아는 간판 스타로 발돋움했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모두 동메달에 그쳤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카타르 대회에서 연속 4위에 오른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에 오른 뒤 2014년 안방에서 첫 결승 진출에 대한 꿈을 부풀렸으나 준결승에서 북한에 1-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 A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16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9일 몰디브, 21일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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