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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40.6% 대선 후 최저치 “경제ㆍ민생 부정적 심리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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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40.6% 대선 후 최저치 “경제ㆍ민생 부정적 심리 등 영향”

입력
2018.08.13 10:00
수정
2018.08.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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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취임 후 첫 50%대로 동반 하락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1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 대선 직전인 작년 4월 4주차(39.6%)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집권여당이 된 이후로는 최저치다.

리얼미터는 “6ㆍ13 지방선거 이후 특히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크게 이탈하며 50%대 후반에서 40% 선으로 급격히 하락했다”며 “이탈 지지층 대부분은 정의당이나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주간 집계로도 최저치(58.1%)를 기록했다. 지난주 주중 집계 때도 역대 최저치(58.0%)였다. 리얼미터 주간집계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6.0%포인트 오른 36.4%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수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서울, 호남, 충청권, 2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까지 3개월간 19.3%포인트 하락했다"며 "이러한 내림세는 경제·민생에 대한 부정적 심리의 장기화와 아울러 지난주 있었던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 관련 보도의 확산,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방식과 수준에 대한 비판여론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19.2%로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상승하며 20% 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지방선거 이후 보수층이 상당폭 이탈했으나 최근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소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지지율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별세 이후 2주째 상승한 정의당 지지율은 0.1%포인트 내린 14.2%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진보층과 중도층이 결집하면서 지방선거 당시(6.9%) 이후 배 이상 오른 상태다.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하며 5%대를 유지했다.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내린 2.4%를 나타냈다.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CBS 의뢰로 지난 6∼10일 전국 성인남녀 2천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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