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2회에서는 쿠도 히나(김민정)와 애신(김태리)가 칼과 총을 들고 대치했다.
쿠도 히나의 심창지 않은 움직임을 눈치챈 구동매(유연석)은 그를 구하러 나섰다. 쿠도 히나를 위기에서 구한 구동매는 술집으로 향했다. 그곳에 유진 초이(이병헌)가 있었다.
구동매는 "알렌 공사가 이완익 대감과 술을 마시고 있다. 이완익 대감과는 되도록 얽히지 마라. 그는 조선인이 아니라 일본인이다"라고 경고했다. 유진 초이는 "그쪽이 그런 이야기라니 퍽 진정성이 있다"면서도 "정보 고맙다"고 말했다.
며칠 후 다시 만난 쿠도 히나와 애신은 이완익(김의성)의 집에서 마주친 날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떻게 칼을 잘 쓰냐는 고애신의 물음에 쿠도히나는 "저 자신을 지키려고"라고 답했다. 이에 고애신은 "약점을 잡았다 생각하지 말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니"라고 말했고, 애신과 쿠도 히나는 그날 일을 묻어두기로 서로 합의했다.
또한 애신은 유진 초이를 찾아 이완익의 집에서 가져온 서신의 내용을 물었다. 이병헌이 "내가 거짓으로 읽어주면 어쩌려고"라고 말하자 김태리는 "나는 방법이 없소. 믿어야지"라고 말했다.
유진 초이는 다시 애신을 찾아갔다. 서신을 돌려달라고 온 것이냐고 애신이 묻자, 유진 초이는 선물이라면서 총을 내밀었다. “귀하가 이 총과 함께 계속 나아가서 어딘가에 가 닿길 바라오. 그곳이 어디든. 그 길 끝에 누구와 함께든”이라며 애신에게 총을 건넸다.
이어 유진 초이는 애신에게 “전에도 말했지만 제대로 드는 법부터 익혀야 할 거다. 귀하가 배우겠다고 한다면 조선에 좀 더 머물까한다”고 말했다. 애신이 “배움이 빠르지 않을 거요”라고 하자 유진 초이는 “그럼 더 좋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때 유진 초이에게는 발령장이 와 있었다. 유진 초이에게는 원하는 발령지를 말하라는 카일 무어(데이비드 맥기니스)의 말에 애신의 곁에 머물고자 발령장을 삼키는 돌발행동을 보였다. 이로 인해 연병장을 도는 벌을 받았지만 유진 초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잠시 이별한 이후 한층 더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졌다. 문을 사이에 두고 식사를 함께하는가 하면, 둘만 아는 암호를 정해 장날마다 약방 어성초 함에 서신을 넣어놓으며 서로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애신은 유진 초이에게 "바다를 보러 가자"며 데이트를 제안했고, 두 사람은 함께 말을 타고 바다로 향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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