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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기주봉, 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 남자배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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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기주봉, 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 남자배우상

입력
2018.08.12 12:44
수정
2018.08.12 19: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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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기주봉이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1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강변 호텔'로 최우수남자배우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카르노=AP 연합뉴스
배우 기주봉이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1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강변 호텔'로 최우수남자배우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카르노=AP 연합뉴스

배우 기주봉(63)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막을 내린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변 호텔’로 최우수남자배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는 2015년 정재영(홍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로카르노영화제에 초청 받은 ‘강변 호텔’은 한 중년 남성이 두 명의 젊은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기주봉이 중년 남성 영환 역할을 맡았고, 김민희와 송선미가 두 여성을 각각 연기한다. 1977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기주봉은 영화와 무대 등을 오가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왔다.

1946년 첫 막을 올린 로카르노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들지는 못하지만 주요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1989년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이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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