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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늘어난 망막질환

입력
2018.08.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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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 망막병원, 지난 8년간 34만명 분석결과 89% 증가

황반변성이 의심되는 수검자에게 망막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황반변성이 의심되는 수검자에게 망막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늘어난 한국인의 망막질환이 황반변성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장 많이 발병한 망막질환은 당뇨망막병증이었다. 망막혈관폐쇄, 망막전막, 망막박리 등도 꾸준히 늘어났다.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은 8일 개원 10주년을 맞아 2009~2017년 망막병원을 찾은 34만6,206명을 분석한 망막질환 변화 추이를 발표했다.

이 동안 김안과병원을 찾은 망막질환 환자는 6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질환은 당뇨망막병증(7만9,443명)이었고, 황반변성(4만1,026명), 망막혈관폐쇄(2만6,070명) 순이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한 망막혈관 변화가 원인이며 시력이 떨어진다. 황반변성은 고령화나 유전 요인, 흡연, 서구식 식습관, 염증 등 환경 요인이 원인이다.

망막혈관폐쇄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과 같은 다양한 전신질환과 관련이 있다.

망막질환 가운데 황반변성이 가장 많이 늘어나 89%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확인된다(2010년 대비 2017년 129% 증가). 다빈도 질환 2위이기도 한 황반변성은 70대 이상에서 실명 1위 질환이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은 지난 10여 년간 황반변성의 발병추세를 분석한 뒤 고령화시대 진입, 고지방, 고열량의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황반변성을 앞으로 가장 주의해야 할 망막질환으로 정했다.

반면 당뇨망막병증은 다빈도 질환 1위이지만 언론의 지속적인 보도와 건강검진 증가로 조기 검진이 늘어나면서 과거처럼 심각한 말기 상태로 병원을 처음 찾아오는 환자는 크게 줄어들었다.

주요 질환의 발병빈도를 연령대별, 성별로 분석해본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발병빈도를 보이는 질환은 10대는 망막박리가 3배, 40대는 중심성 망막염, 당뇨망막병증 및 망막혈관폐쇄가 각각 4.4배, 1.4배 높았다.

질환별로 발병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를 살펴보면 중심성 망막증은 40대에 가장 많이 발병했다. 망막박리는 50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망막혈관폐쇄, 망막전막은 60대에 가장 많이 발병했다.

전 연령대에서의 성별 발병빈도 주요 특징은 여성이 남성보다 망막전막이 1.7배 높았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중심성 망막염, 망막박리, 수정체탈구가 각각 3.8배, 1.4배, 1,5배가 높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망막질환 연령대/성별 분석. 김안과병원 제공
망막질환 연령대/성별 분석. 김안과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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