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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성 1명 북한서 구속 상태… 스파이 혐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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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성 1명 북한서 구속 상태… 스파이 혐의 가능성도

입력
2018.08.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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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현지시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폭투하 73주년 희생자 위령식 및 평화기념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히로시마=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현지시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폭투하 73주년 희생자 위령식 및 평화기념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히로시마=AFP 연합뉴스

일본 남성 1명이 북한에서 구속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구속 경위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이 남성의 구속 이유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면서도 스파이 혐의 가능성을 거론했다. 외무성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확인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방북 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간 핵과 미사일 외에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해 온 일본 정부로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정부에선 자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북한 측이 현지 구속한 남성을 북일 정상회담 등 대일 협상을 위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 당국에 의해 1999년 말 스파이 혐의로 일본인 전직 신문 기자가 2년여 간 억류된 적이 있다. 현재 일본 외무성은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자국민에게 북한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6일 북한과의 대화와 관련해 “최종적으로는 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보고 대화해 핵ㆍ미사일ㆍ납치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북일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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