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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뚫릴지 몰라도… 남북, 육로 현대화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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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뚫릴지 몰라도… 남북, 육로 현대화 조사 착수

입력
2018.08.09 16:05
수정
2018.08.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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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내내 경의선ㆍ동해선 도로 현지공동조사 

 철도 공동조사 일정도 논의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오른쪽) 국토교통부 2차관이 6월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회의에 앞서 북측 단장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악수하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오른쪽) 국토교통부 2차관이 6월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회의에 앞서 북측 단장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악수하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대북 제재 탓에 협력 사업이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이 제재 해제 국면을 대비한 도로 현대화 현지 공동조사에 착수한다. 이달 말 진행키로 한 경의선ㆍ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의 구체적 일정에 대한 협의도 진행했다.

통일부는 남북이 경의선ㆍ동해선 도로 현대화를 위한 현지 공동조사를 이달 10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 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30일 북측이 남북 도로 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 및 현지 공동조사 일정을 남측에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남측은 백승근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등 5명으로 공동조사단을 구성했다.

남북은 경의선에 이어 동해선을 순차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남북은 6월 28일 도로 협력 분과회담에서 개성~평양 구간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 현대화에 합의한 바 있다.

철도 현지 공동조사 일정 협의도 이뤄졌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철도 공동연구조사단 제2차 회의를 열었다고 전하면서, 남측에서는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대표로 6명이, 북측에서는 김창식 철도성 부국장을 대표로 6명이 각각 참가했다고 밝혔다. 2차 회의는 지난달 24일 북측 개성 시내 자남산여관에서 첫 회의를 가진 지 16일 만에 열렸다.

앞서 남북은 6월 26일 철도 협력 분과회담을 열어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단 구성에 합의했고, 지난달 20일과 24일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북측 연결구간을 함께 점검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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