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동시 실시 방침 후 첫 사례
2021년 3월부터 ‘부산센텀여고’로
부산국제외국어고교의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됐다. 정부의 특목고ㆍ자사고와 일반고 고입 동시 실시 방침 발표 이후 전국 첫 전환 사례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부산국제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신청에 대해 교육부가 지난 6일 동의 통보를 해왔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국제외고는 2019학년도부터 특목고 지정이 취소되고 일반고로 전환된다. 대학입시 등에서 재학생의 불이익 방지를 위해 1ㆍ2학년 재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외고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교명도 2021년 3월부터 ‘부산센텀여고’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10일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이를 공고할 예정이다. 이어 신입생 원서접수 및 서류 전형, 합격자 선발 절차를 거쳐 2019년 2월 합격자를 배정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6월 26일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부산국제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를 가결했으며, 지난달 10일 청문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동의 신청을 했다.
부산국제외고는 고교서열화 폐지 등 교육정책 변화와 특목고ㆍ자사고와 일반고의 고입 동시 실시 등 고입 제도의 변경,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외고의 한계 등을 이유로 일반고 전환을 추진해 왔다.
김흥백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은 “부산국제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확정됐지만 외고로 입학한 재학생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신입생이 될 중3 학생들에 대해선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해 내년 일반고 전환에 따른 학생 배정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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