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희망직업은 70%가 ‘전문직’
교사 가장 큰 스트레스는 ‘생활교육’
학부모들 ‘자녀와의 대화법’ 교육 희망
광주 시내 초ㆍ중ㆍ고교생 76%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학생들의 가장 스트레스는 학업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3일까지 광주 시내 69개 초중고교생 2,500여명과 교사 1,300여명, 학부 1,,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8일 광주시교육청의 2018 광주교육 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 2,536명 중 75.5%인 1,916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교육 형태는 90.5%가 학원 수업이었고 과목은 수학과 영어가 80% 이상이었다.
학교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학업문제’(44.2%)였으며 ‘미래 진로에 대한 불안’(40.6%)과 ‘외로움’(23.0%)가 뒤를 이었다. 학교생활 중 가장 즐거운 일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60.9%)이었고 다음이 ‘예체능 시간’(22.4%)이었다.
가출경험이 있는 학생의 비율은 2.5%로 예전과 비슷했고 가출요인 중 가장 큰 이유는 불화와 폭행, 간섭 등 ‘부모님 문제’(63.5%)였다. 장래희망직업 분야로는 교육 보건 공학 과학 등 각분야 전문직이 6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교사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생활교육의 어려움’(72.4%)였고, 행정업무와 외부민원, 교권침해 순으로 나타났다. 교사가 수업 외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업무는 ‘수업연구 및 준비’였으며 가장 부담이 되는 업무는 ‘업무분장 업무’였다.
교사들은 수행평과와 논술형 평가 확대에 대해 절잔 이상이 찬성했으며, 생활지도를 하면서 가장 힘든 이유는 ‘효과가 없을 때’(24.6%)와 ‘학생의 비협조적 태도’(18.8%)를 꼽았다.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한 교사는 10명 3명이었고, 가장 큰 이유는 ‘학생지도의 어려움’이었다.
학부모들의 학교활동 참여는 ‘학부모총회’가 가장 높았고, 공개수업과 학교행사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대상 교육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와의 대화법’이 가장 높았고 ‘자녀의 인성 및 예절지도 교육’과 ‘진학 및 진로지도 교육’ 순으로 조사됐다.
이강수 광주교육정책연구소장은 ‘매 2년마다 주기적으로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장기 교육정책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미흡한 부분은 정책을 보완하는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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