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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문소리, 의사의 신념 조승우의 논리 앞에서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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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문소리, 의사의 신념 조승우의 논리 앞에서 무너져

입력
2018.08.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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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가 열연하고 있다. JTBC 방송 캡처
문소리가 열연하고 있다. JTBC 방송 캡처

문소리의 캐릭터 변주로 JTBC ‘라이프’가 극의 재미를 더했다.

어제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라이프’에서 세화(문소리)는 같은 그룹 계열의 약품회사를 차리고, 상국대학병원에서 모두 그 안에서 처방하라고 지시한 승효(조승우 분)를 찾아갔다.

세화는 승효에게 “아파서 살려달라고 온 사람들이 전부 뭘로 보여요? 우리가 장바닥 약장숩니까! 같이 일하는 사람들 이렇게까지 자괴감 안겨서 사장님한테 좋은 게 대체 뭔데요!”라 외쳤다. 이어 승효로부터 “직원 하는 일이 뭔데요? 회사에 이익 주고 월급 타가는 겁니다. 영업이 부끄러워요?”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세화는 말을 잇지 못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극의 흐름에 긴장감을 더했다.

더불어 원장 선거를 앞두고 태상(문성근 분)에게 “어차피 뽑을 건데 나 원장 되소, 하면 누가 뭐래요?”라고 부추기는 한편 뒤에선 “니가 올라가야 부원장 자리가 빌 거 아냐.”라는 속내를 내비치며 부원장 자리를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이렇듯 문소리는 오세화라는 캐릭터를 통해 과연 그가 최종으로 추구하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또 구승효라는 인물의 논리 앞에서 무너져버린 후 의사로서의 신념을 어떻게 다시 세워나갈지 ‘라이프’ 이후 스토리에 대한 긴장감과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문소리 출연의 JTBC 새 월화드라마 ‘라이프’는 매주 월 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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