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배우 마쓰시게 유타카가 ‘2018 서울드라마어워즈(SIDA)’에 참석한다. 비경쟁 부문에 ‘고독한 미식가’가 초청작이 되면서 그의 내한이 성사됐다.
SIDA는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IDA의 본심 진출작과 진출자 및 비경쟁 부문 중 초청작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올해로 3년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우 유동근, 김교석 TV평론가, 이명우 SBS 드라마본부 PD, 노동렬 성신여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올해는 56개국에서 총 268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출품국가, 작품 수 모두 역대 최다다. 예심을 거쳐 작품 28편과 제작자 및 배우 28명이 본심 후보로 선정됐다.
본심 진출작은 코미디, 단편드라마, 미니시리즈, 장편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었다. 코미디 부문에는 ‘쌈, 마이웨이’(한국), ‘더 뉴 블랙’(이스라엘), ‘웰컴 투 더 패밀리’(스페인), ‘자라-와일드 타임즈’(독일) 등 5개 작품이 올랐고, 단편드라마 부문에는 ’54 아워즈’(독일), ‘어 댄스 투 리멤버’(오스트리아), ‘블랙 미러 시즌4: 크로커다일’(영국), ‘쿠라라’(일본), ‘프라이빗 뱅킹’(스위스), ‘세컨드 오피니언’(캐나다), ‘스페셜 아너스’(영국), ‘더 브로큰우드 미스터리즈 S4’(뉴질랜드) 등 8개 작품이 뽑혔다. 미니시리즈 부문은 ‘홈 그라운드’(노르웨이), ‘마더’(한국), ‘리쿠오’(일본), ‘런어웨이’(캐나다), ‘더 굿 닥터’(미국) 등 8개 드라마가, 장편 부문에는 ‘바빌론 베를린’(독일), ‘베드 메이즈’(멕시코), ‘캔디스 르누와르’(프랑스), ‘필시 리치’(뉴질랜드) 등 8개 작품이 본심 후보에 올랐다.
유동근 심사위원장은 “매년 다양한 출품작과 열띤 경쟁으로 SIDA의 국제적 위상이 드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이제는 세계 최대 영화 TV 데이터베이스 포털사이트(IMDB-Internet Movie Data Base)에서도 SIDA 수상결과가 공식적으로 정리돼 제공될 만큼 글로벌 업계의 주목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국 드라마 ‘마더’와 ‘쌈, 마이웨이’ 등 두 편이 본심에 오른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마녀’의 배우 이보영은 여자연기자 부문에, ‘쌈, 마이웨이’를 집필한 임상춘 작가는 작가 부문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SIDA의 문을 두드린 점도 눈에 띈다. ‘블륵 미러 시즌4: 크로코다일’과 ‘지정생존자 시즌 2’ 두 편이 각각 단편과 미니시리즈 부문에 진출했다.
SIDA 시상식은 내달 3일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리고, 4일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인 전현무와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수영이 MC를 맡는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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