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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D-10] 손 꼽아 기다리는… 손흥민의 극장골, 박병호의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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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D-10] 손 꼽아 기다리는… 손흥민의 극장골, 박병호의 만루포

입력
2018.08.07 16:31
수정
2018.08.07 19:14
23면
0 0

최대 관심 종목 축구와 야구

최강 전력 동반우승 기대감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한 손흥민. AP 연합뉴스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한 손흥민. AP 연합뉴스

축구와 야구의 아시안게임 동반 2연패를 위해 ‘현직 프리미어리거‘와 ‘전직 메이저리거’가 뜬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최대 관심 종목은 역시 축구와 야구다. 양 구기종목의 간판인 손흥민(26ㆍ토트넘)과 박병호(32ㆍ넥센)에게 거는 국민들의 기대도 크다.

한국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축구와 야구에서 동반우승을 거뒀다. 축구는 1970년, 1978년, 1986년, 2014년 총 4차례 금메달을 획득했고, 야구는 1998년, 2002년, 2010년, 2014년 정상에 올랐다. 축구는 한국의 대회 첫 2연패에, 야구는 아시안게임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축구대표팀은 23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구성되기에 병역미필자로 구성됐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3명이 최종엔트리(20명)에 포함됐지만 역시 모두 병역미필자다. 반면 야구는 선수 등록 규정에 나이 제한이 없기에 전원 KBO리거들로 꾸려 최종엔트리 24명 가운데 병역미필자는 7명에 불과하다.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 한국일보 자료사진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 한국일보 자료사진

축구는 이란과 일본이 강력한 경쟁자지만 역대 최강 전력으로 평가 받고 있어 금메달 기대감이 높다. 특히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한번 더 진가를 확인한 세계 정상급 공격수 손흥민에게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서 12득점 6도움을 작성했고,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3게임에서 2골을 챙겼다.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 확정 소식을 앞다퉈 보도할 만큼 벌써부터 대회 전체의 최고 스타로 꼽히고 있다.

야구대표팀의 간판은 역시 ‘홈런왕’ 박병호다. 메이저리그(미네소타)에 도전했다가 올 시즌 넥센에 복귀한 박병호는 부상으로 79경만 뛰고도 홈런 4위(29개)까지 치솟아 명불허전의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만은 한 수 아래고, 일본은 사회인 선수들을 출전시켜 객관적인 전력상 적수가 없다. 엔트리 논란과 부상 등으로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점이 변수지만 3연패 가능성은 높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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