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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광고제, 광고계 새 패러다임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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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광고제, 광고계 새 패러다임 ‘컨퍼런스’

입력
2018.08.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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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테마

일반인도 들을 수 있는 대중적 관점 강의

국내 유일의 국제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초연결시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Connect!)’을 테마로 광고ㆍ마케팅 트렌드를 망라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7일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세분화되고 흥미로운 주제의 컨퍼런스들로 광고계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까지 사로잡을 전망”이라며 “‘연결 지능’이란 새로운 개념까지 등장할 정도로 복잡한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광고 트렌드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제는 ▦키노트 ▦크리에이티비티 ▦애드테크 ▦오픈스테이지 총 4개의 트랙으로 나누어, 60여개 세션이 진행된다. 각 세션은 광고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 및 창의성 향상을 위한 강연과 미래 광고인을 위한 취업 설명회 등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까지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컨퍼런스의 연사 라인업은 ‘초연결시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란 테마에 맞게 넓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키노트 트랙에서는 브랜드전략과 미디어 변화, 광고의 미래를 주제로 제일기획 유정근 사장, 구글 서황욱 디렉터, FCB NY 아리 하퍼(Ari Halper)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제일기획 유정근 사장은 ‘Life Share 시대의 브랜드전략’이라는 제목으로, 기술의 빠른 발전과 브랜드 경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으며 미래 브랜드가 공략해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Life Share’를 제시한다. 브랜드는 단지 판매나 인식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점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광고 비즈니스 업계의 현재와 미래 역할에 대해 논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서황욱 디렉터는 ‘미디어 변화, 지난 5년과 앞으로의 5년’을 주제로 생산, 유통, 소비라는 산업 모든 부문을 빠르게 재편 시키고 있는 미디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논하며 시사점을 살펴볼 예정이다.

창의력에 대한 주제들로 채운 크리에이티비티 트랙에서는 지난 6월 칸 라이온즈의 연사로 나섰던 크리스티안 믹스-린져(Christian Mix-Linzer)와 세계 크리에이티브 랭킹을 산정하는 건 리포트(Gunn Report)의 엠마 윌키(Emma Wilkie)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 트랙에서는 광고업계의 본질적 고민인 크리에이티브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크리에이티브의 근간인 ‘다양성’을 화두로 다양한 의견이 오갈 예정이다. ‘아프리카 문화와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캠페인이 아프리카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라틴 아메리카가 크리에이티비티에 강한 이유’ 등을 주제로, 문화의 도시 부산에서 아프리카와 남미의 크리에이티비티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 시대의 광고계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 받는 애드테크(AD tech)를 주제로 한 트랙도 마련된다. 애드테크 트랙에서는 페이스북, 유니클로, 빙그레 등의 기업들과 국내 최대 광고에이전시로 손꼽히는 이노션, TBWA, 이노레드 등의 콜라보로 꾸며진다. 기업의 마케팅 매니저와 에이전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직접 캠페인을 전개한 실무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세션으로 실제 광고에 접목된 애드테크 사례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제품과 광고, 공간과 미디어, 크리에이티브와 디지털 플랫폼의 결합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는 초연결시대에 광고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 컨퍼런스엔 일반인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스테이지 트랙도 있다. SM C&C 이광수 본부장의 ‘박카스 ‘나를 아끼자’ 캠페인 이광수 CD의 크리에이티브 강연 ‘쓰는 말이 쓰는 수법’, 콘텐츠 크리에이터 고효주의 ‘IMGO,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조금은 새로운 시도’, 모델이자 사업가인 스페이드재이 신재이 대표의 ‘꿈에 새싹을 심다’, 이철하 영화 감독의 ‘광고인으로 출발하여 영화감독이 되기까지’ 등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로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부산국제광고제 최환진 집행위원장은 “업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는 이번 컨퍼런스는 광고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편 크리에이티브의 본질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컨퍼런스의 4개 트랙 60여개 세션은 광고계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까지 자유롭게 참여하며, 초연결시대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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