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폭염’에서 ‘폭우’로, 쏟아지는 소나기

소나기가 내린 6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6일 오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렸다. 서울경기 지방은 이날 오전 8시 즈음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한 시간가량 비를 뿌렸다.

폭염에 지친 대지를 식혀주는 반가운 비는 분명했지만, 이날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진 강릉에는 오전 3∼4시 사이 시간당 93㎜의 폭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다. 최악의 수해로 기록된 태풍 루사 때인 2002년 8월 31일 시간당 내린 100.5㎜에 이어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역대 두 번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265.6㎜, 속초 설악동 253.5㎜, 강릉 강문 251.5㎜, 고성 현내 179.5㎜, 강릉 154.5㎜, 양양 149.5㎜, 고성 간성 146.5㎜ 등이다.

기상청은 대기불안정에 따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부터 밤사이 5~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소나기가 내린 6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소나기가 내린 6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호우경보가 내려진 6일 강원 강릉시 포남1동 사거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릉지역 강수량은 128㎜를 기록했다. 뉴스1

6일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에 100㎜의 폭우가 내려 KTX 강릉역 대합실 바닥이 침수됐다. 연합뉴스